>종합 집계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는 6주째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혜민스님과 김정운교수의 책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 90년대 드래곤볼의 인기를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는 <원피스> 65권도 발매되어 4위를 차지하고 있다.
7위인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는 장하준의 신작인데, 그의 전작만큼이나 유용하고 훌륭한 책인 것 같다. 장하준은 이 책을 통해 특히 왜곡된 우리의 경제패러다임을 지적하고, 복지를 통해 경제와 사회모순을 극복할 수 있다는 방안을 전하고 있다. '복지 하면 그리스처럼 나라 망한다', '재벌이 나라를 먹여살린다' 는 착각이나 뿌리 깊은 미신이 어째서 헛소리인지를 밝히고, 제대로 된 재벌개혁과 복지정책으로 공동선을 이룩하고 FTA의 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얘기다. 복지를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하다가 총선에 복지공약을 대거 들고 나온 수구 세력은 물론, 저자가 '자유주의' 세력이라고 하는 사람들, '좌파 신자유주의'라는 형용모순으로 무장했던 민주개혁 진영도 새겨들을 이야기다. 저자의 절박함은 단지 이명박식 신자유주의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거기서 벗어나 노무현식 좌파 신자유주의로 회귀하는 것을 경계하기 때문이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는 지난주에 비해 두계단 상승하며 여전히 10위권에 머물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한국의 인간관꼐들이 더 '까칠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솔직함과 당당한 인간관계를 통해 '까칠하고 현명한 사람'이 되자는 것. 이를 다양한 임상실험등을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있다고 한다. 추천사에는 주로 기업의 높은분이나 CEO들의 칭찬으로 가득 차 있는데, 어디 대표이사들이 언제부터 그렇게 책 감식안이 높았던걸까?
'선띨' 선대인의 <문제는 경제다>가 10위에 올랐다. 10쇄 찍었다고 자랑했는데, 순위도 10위. '나는 꼽사리다'에서 말하듯이, 현재 잘못 가고 있는 한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경고장이다. 총선을 앞두고 '경제권력 교체'과 화두인 (그리고 사실 힘들 것 같은) 상황인데, 장하준, 선대인, 우석훈 같은 분들의 목소리가 제발 정책에 반영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12위에 큐트한 중년 아저씨가 눈에 띈다.
"아저씨 누구시죠?" <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 "...."
일본 기자 고미 요지가 김정남 주고받은 이메일과 육성인터뷰 내용을 수록한 책. 총선을 앞둔 '시즌' 이라는 점, 김정일 사후 권력승계가 얼마 전이였다는점 이외에도 우리의 민족정론지 남조선일보가 소설 축에도 못드는 오보(인가 의도한건가)를 터뜨리며 책 홍보를 힘껏 해준 점이 훈훈하다.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 2012>가 18위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프로야구는 바야흐로 국민스포츠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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